2014년 석촌호수에 현대미술의 일환으로 설치됐었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러버덕을 기억하시나요?
당시 설치 첫날부터 여러 이슈가 발생하는 바람에 밈으로 유행하면서 석촌호수에는 약 1달간 무려 500만명가량 다녀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러버덕 패러디 모음
정말 다양한 밈으로 발전된것을 넘어서서 각종 브랜드들도 밈화를 하는데 참여하여 마케팅으로 승화시킨 케이스도 있었었죠 ㅎㅎㅎ
러버덕은 어디에서 왜 왔을까??
러버덕의 제작자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2001년 박물관에서 옛 도시를 그린 풍경화를 보던 중 도시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물건을 배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배치할 물건으로 TOLO(톨로)사의 고무오리를 선택했다고 해요.
이때 호프만은 러버덕을 보고 이 장난감을 만든 사람은 천재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속에 거대화한 장난감은 200개가 넘는 PVC(폴리염화비닐) 판넬들을 이어붙여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전시를 위한 거대한 러버덕의 내부에는 바람을 불어넣는 팬이 설치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부풀릴 수 있는데, 2014년 잠실에 왔던 러버덕은 전시 첫 날 이 팬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저런 밈과 짤들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ㅎㅎㅎ
러버덕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전시를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16.5m x 20m x 32m에 달한다고 하며, 무게만 1톤이나 된다고 하네요 ㅎㅎㅎ (근데 그러면 그냥 택배차에도 실릴수 있나??? 갑자기 큐리어스 ㅋㅋㅋㅋ)
200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계속 진행중인 이 러버덕 프로젝트(Rubber Duck Project)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아서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러버덕 프로젝트에는 국경도 경계도 정치적 의도도 없다.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긴장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
- 플로렌타인 호프만
2014년에는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제2 롯데월드 앞 석촌호수에 설치가 되었었죠.
그때 이 전시를 주최한 롯데는 제2 롯데월드의 안전문제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이 전시로 인해 매출 및 이미지 개선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여러 비판과 따가운 시선을 하필 호프만이 받았었지만, 호프만은 전시비용을 위해 후원사가 필요할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인터뷰를 했었다고 하네요.
2022년 더 커져서 돌아온 러버덕!!! 언제 오나?
이번 달 말 다시 오는 반가운 러버덕은 2022버전으로 2014년에 온 러버덕보다 덩치가 더 커지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전시는 송파구청과 롯데물산이 한 번 더 추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엔데믹 이후 공공전시들이 큰 인기를 얻은 것을 과거의 성공경험을 합쳐 포스트 코로나 축제를 만들어 볼 요량인거 같아요 ㅎㅎ
(2014년에 못보신 분들이 많이 가보실거라 생각되네요 ㅎㅎㅎ)
롯데물산은 2014년 러버덕 이후 공공전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꽤 많은 이미지개선 및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죠.
아래사진처럼 2016년에는 석촌호수에 슈퍼문을 띄웠었죠.
그리고 올해 초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는 15m크기의 거대한 핑크 벨리곰을 전시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통업계 및 소상공인들, 여행업계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송리단길 주변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몰리면서 다시금 코로나 이전처럼 활기찬 도심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걸 보고싶은거겠죠?ㅎㅎ
2022 러버덕 프로젝트 in 서울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10월 31일 월요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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